금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월요일 오전에 돌아오는 3박4일이지만 비행기가 지연되는바람에 밤늦게 제주도 도착해서 뭐볼것도 없이 렌트카 타고 바로 첫날 신랑친구네서 하루자고 다음날 아점먹고 오후늦게 움직였더니~ 놀러와서 뭘 한게 체감상 2박3일같음ㅋ;;
원래 작년 가을쯤에 제주도여행을 계획했었는데 일이생겨 못간걸 겨울에 간거라 대충 여행코스는 짜놨지만 겨울이라 밖에 돌아다니는건 좀 그래서~ 계획에서 좀 벗어났지
2017년 12월 마지막주에 갑자기 떠난 여행이라 준비도 제대로 못했고 아이랑 나도 감기가 걸려서 몸상태도 메롱이었음
여행내내 너무 힘들었음ㅜ.ㅜ 애는 코가막혀서 잠도 잘못자서 밤새도록 뒤척이고 칭얼거리고 겨울이라 옷가지 빨래해서 널어놓고 수건널어놔도 코막히는건 어쩔수가없더라고;; 그렇다고 가습기를 들고다닐수도 없고~
렌트카를 빌리는데 저번과 같은 지점이랑 연결해줌ㅋㅋㅋㅋ 망할ㅋ
그때 알바?직원?들이 너무 싸가지없고 가게가 너무 비위생적이라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시는만나지말자 했는데ㅋㅋㅋㅋ
왜 또 여기냐..ㅜ.ㅜ
그런데 지점 위치도 바꾸고(공항 근처) 리모델링해서 깨끗하고 사람들도 바뀌었는지? 기본적인서비스는 하더라고~ 음.. 화난마음 조금가라앉음
첫째날
제주도 공항 - 렌트카 - 신랑친구네서 저녁먹고 숙박
둘째날
아점먹고 늦게 출발 - 산굼부리 - 아쿠아플라넷 - 섭지코지 - 동문시장 - 저녁 - 숙소
셋째날
조식 - 천지연폭포 - 중문면세점 - 점심 - 한라산1100도로(드라이브)&서귀포자연휴양림&어리목휴게소 - 동문시장 - 저녁 - 별빛누리공원 - 숙소
넷째날
조식 - 제주도 공항
둘째날 (첫째날은 한게없어서 생략)
원래는 사려니숲길을 갈려고했는데 주차장도 너무멀고 날씨도 안좋고해서 창밖으로 나무구경만하다가 바로 산굼부리로 갔음ㅋㅋ
차타고 가다보면 말이 보이는데 제주도가 아니면 못보는 풍경이지ㅋㅋ
멀리서봤지만 넘나 좋은것~~
많이 춥지는 않고 날씨가 흐려서 그런가 사람들이 북적대지는 않았음 비수기인가?
산굼부리는 사려니숲길 포기하고 가는길에 갑자기 들린거라ㅋㅋ있는지도몰랐음;;ㅋ 기대는 안했는데 괜찮았음
언덕이 좀 있지만 높지않아서 걸을만함~
입구에서부터 오르기시작하면 갈대가 쫙 펼쳐지는데 정말 멋있음 위에는 분화구도 있는데 겁나넓음 ㄷㄷㄷ
보면 와~할껄
겨울에도 볼만한데 푸른여름때는 정말 쩔겠구나싶닼ㅋㅋㅋㅋ
한바퀴돌고싶은데 꽤 넓고 길어서 시간걸릴것같아서 눈도장만 찍고 반대편길로 내려왔음ㅎㅎ
p.s 조릿대차는 제주에서만 판매한다네~ 맛은 풀맛?ㅋㅋㅋㅋ
산굼부리에서 아쿠아플라넷까지 한시간?걸렸나
네이버로 종합표 예매하고 성인둘해서 거의 6만원 ㄷㄷ
마침 입장한시간에 공연도(수중뮤지컬, 해양동물쇼) 한다길래 봤는데
사람나오는 공연은 잘해서 박수가 절로나오는데.. 재미있지는않음;; 돌고래랑 바다사자는 안쓰러움ㅜ.ㅜ
부산 아쿠아리움보다 볼건 더 많은것같은데.. 규모도 크고 대형수족관도 있고 밖에 나가면 경치도 좋고..
기념품가게를 들를수밖에 없는 동선을 따라ㅋㅋ 인형구경하는데 너무비싸다-_-
날 밝을때 들어갔다 폐점때 나오니 이미 밤 ㄷㄷㄷ
아쉬운대로 5분거리인 섭지코지를 갔다ㅋㅋㅋ
역시 아무것도 안보여..ㅜ.ㅜ
숙소까지갈려면 또 한시간 걸리니까 사진하나 찍고 가자해서~ 동문시장에 도착하니 몇시냐.. 거의 밤 8시였나
그런데 다들 가게 정리하는 분위기;; 내일 다시와야겠다하고 대충보고 나와서 저녁먹으러감
신랑이 급하게 찾은 고깃집ㅎ
사실 별로 기대는 안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음!
흑돼지아니고 보통?돼지시켰는데
맛있었음..원래 삼겹살은 맛있음ㅋㅋㅋㅋ양도많고 깔끔하고 밑반찬도 푸짐하고~ 칭찬하면서 냠냠ㅋㅋ;;
주차장까지 있는 몬트락 추천bbbbb
둘째날
숙소는 한라산 가는길?에 있는 난타호텔인데.. 제주공항에서 30분정도 걸림
1박에 조식포함 10만원정도해서 2박하니까 20만원~
사실 한라산등산하거나 난타공연볼거(호텔투숙하면 반값) 아니면 굳이 여기잡을필요는 없음
갑자기 온 여행이고 새해앞둔 날이라 방이 없어서 여길 갔다만~
작년에 지은거라 깨끗하고 직원들도 친절함ㅎㅎ 헬스장도 있음!
침대가 꽤 높은데 아이가 크거나 어린거 아니면 애매한?개월수에는 오르락내리락 놀다 넘어질수있으니 주의해야하고
현관과 방바닥의 경계가 보이는대로 저래서.. 어디서부터 신발을벗어야할지~
방에서 슬리퍼 신고다니면 끄는소리도 그렇고 번거롭고 맨발로 다니기도 그렇고ㅋ 나도 모르게 까치발들고다님ㅋㅋ
안전가드는 요청하면 바로해줌~ 그보다 아예 벽쪽에 침대 밀어버리고 쓰는게 마음편함ㅎ
화장실에는 칫솔치약이 없기때문에 편의점에서 구매해야하고(편의점치약은 다 큰것밖에없음-- 작은것좀 갖다놔줘..)
돋보기거울이 있어서ㅋㅋㅋ 으악!!!!!ㅋㅋㅋㅋㅋ
어메니티는 성분을 보니 그냥 안쓰는게 낫겠다..싶어 그리고 왜 뚜껑에 머리카락이 끼여있냐ㅜ.ㅜ 신경좀써주셈..
그나마 나았던건? 변기가 자동이라 엉덩이를 때면 알아서 물내려가ㅋㅋㅋ 반했음
그런데 방 창문을 열수없음 완전 통유리임 ㄷㄷㄷ 환기안됨ㅋㅋㅋㅋㅋ
조식은 괜찮았음~ 재료는 딱봐도 신선해보이고 간도 적절하고ㅎㅎ 응근히 먹을게 있더라고 뽀로로유아식기세트도 있고ㅎㅎㅎㅎ
아기가 있다면 편안하게 맨발로 다닐수있는 온돌이나 방과 신발장의 확실한 구분이 있는 숙소를 추천ㅋㅋㅋ
12월의 제주도 겨울은 그렇게 춥지는 않았다
제주도의 유명한 폭포가 3곳이 있는데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정방폭포다
우리는 아기가 있기때문에 평평한길이면서 유모차를 끌수있는 천지연으로 갔다(유모차랑 휠체어 빌려줌)
때문에 어린아이나 부모님 모시고 가기에는 천지연이 딱~
길도 고르고 왕복하는데도 시간이 짧아서 잠깐 들리기에도 좋고 주차장도 넓음ㅎ
겨울인데도 물이 떨어지는건 사계절 한결같겠지 완전 멋있었음
보면 감탄나옴 오우~
주위에 돌하르방있으니 아 여기 제주도였지하고 각인시켜줌ㅋㅋㅋㅋ
잠깐 중문면세점에 잠깐 들렸는데..중문에 숙소잡은거 아니면 굳이 갈필요는 없을것같음~
점심먹으러 근처 해장국집을 갔는데 원래 모이세가 유명하다나
그런데 여기지점은 맛이 그냥그렇다
이건.. 속세의맛도 가정의맛도 아니다
서로 각자따로노는 이맛 예~
차라리 근처 줄서있는 칼국수?집으로 갈껄그랬나..
이날도 날씨가 별로였다 구름도 많이끼고.. 오전에는 비가좀 왔었고~
한라산 1100도로 근처에 있는 서귀포자연휴양림도 갔었는데.. 주차비랑 입장료가 있다~
신랑하고 애는 차에서 쉬라고 놓고 나만 잠깐 둘러보고나왔다
왕복코스가 2~3시간이라 여기도 제대로 볼려면 시간내야할듯
대충보고 어리목휴게소게 잠깐들려서 사진한번 찍고 여기 저번여름에도 왔었는데 또다른 느낌이네!
눈덮힌 산 멋지네..
어제보다는 좀더 일찍 동문시장을 갔는데~ 시장입구가 많아서ㅎㅎㅎ 다 둘러보지는 못하고 먹는데 위주로 봤다
고기국수 전문집이라해서 갔는데 음..
맛을 평가하기보다 아 이게 제주도 고기국수구나 하는정도
고기국수랑 비비고시켰는데 들어간 고기가 그다지 내취향은 아니었다
익긴익었는데 맛있는건 아니야.. 비계도많고~
육수맛은 돈코츠비슷한데..또 아닌것같고
50년전통의 맛은 원래이런건가
다음엔 그냥 잔치국수먹어야겠다 난 멸치육수가 더 좋아ㅎㅎ
시장 돌아다니다가 군것질도 좀 하고.. 한라봉주스랑 빵 먹을만했다 애가 잘먹네ㅋㅋ
그리고 회가 만원이었나~(포장) 우워~~ㅋㅋㅋ 내가 회를 안좋아해서 못먹었지만 신랑 미안ㅜ.ㅜ
줄서있는 떡볶이집은 평이 워낙 구려서 패스하고ㅋㅋㅋ
레드향은 직접 보고 친정하고 할머니댁에 보냈는데 엄마가 크고 맛있다고 하네..
5kg에 현금으로 43000원이었나 택배비는 별도
제주 시장에서만 볼수있는 흑돼지, 귤을 활용한 간식 보는 즐거움이 있음ㅎㅎ
난타호텔 바로 맞은편에 볓빛누리공원이라고~
천문대랑 우주에 관련된 교육, 놀이공간으로 가족위주로 많이 왔더라고
1층에는 작은놀이방이 있어서 유아들은 여기서 블럭놀이하면 좋을것같고~
입체체험하고 별자리설명 누워보는거랑 천문대보는거해서 3종류를 마지막시간대에 갔는데~
입체영상 으른들이 겁나좋아함ㅋㅋㅋㅋ 5분이었나 나도 호우~~~~~했음ㅋㅋㅋㅋ
두번째는 돔안의 의자에 누워서 보는건데 겨울별자리에 대해서.. 설명 =ㅅ=넘나 평온한것..
마지막은 옥상올라가서 망원경관측은 날씨가 너무 흐려서 보는거 불가능ㅜ.ㅜ 레이저포인터를 쏴도 모른다구요 엉엉
진행자의 곧있을 새해인사와 달과 별을 볼수없는 탄식으로 마무리.. 눙물.. 8ㅅ8
그리고 묶었던 호텔한번찍고..크고 멋지군
잡담.
저번에 특산품할인가게에서 오메기떡하고 옥돔 친정에 보냈는데 엄마는 그럭저럭~괜찮은평을 해서 믿고 갔다만
이번에는 비싸고 볼품없어서-_-;; 사장님은 친절하지만.. 상품이 아닌건 아닌거야~
그래서 동문시장가서 레드향을 샀다네~ 잘한결정인듯
아기랑 여행할때는 체온계랑 해열제 및 비상약은 필수! 이번에는 으른비상약도 준비해감! 든든!
이번에 바다를 못봐서 그런걸까..
겨울의 제주도는 한라산빼고 야외에서 노는게 한계가 있고 날씨까지 안도와주면 볼거리가 반감이 되는ㅜ.ㅜ
아예 한라산을 작정하고 왕복코스로 여행계획을 잡았으면 이렇게 어정쩡한 기분은 아닐텐데;;
3박4일 치고는 실속있게 돌아다닌것도 먹은것도 아니라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제주도까지가서 2018년의 새해 일출도 못봤음ㅋㅋㅋㅋㅋ 엉엉ㅋㅋ
그리고 잔뜩 카드값만 남겨졌지 OTL
비행기값만 성인왕복 35만원에 렌트카 18만원 숙박 2박 20만원+(신랑 친구네서 1박 10만원) 이렇게준비만 해도 80만원이 넘는다규..
이것저것 먹고 쓰고 했더니 150만원 가까이 쓴듯
하아ㅠㅠㅠㅠㅠㅠ
다음 제주도 여행은 여름에 가야겠다!